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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obal Economy&Stock

채권 금리와 채권 가격의 상관관계 이해

by Mr.Solar 2023. 1. 8.

채권 가격과 금리의 상관관계를 이야기해보고자 한다.

채권이란 단어는 경제 뉴스에는 자주 언급되는 단어인데,

이를 이해하기 위해 사전적 의미를 찾아보아도, 그것만으로는 이해가 쉽지 않다.

채권의 금리와 채권의 가격이 서로 어떤 관계를 맺고 움직이는지 예시를 들어가며 설명해보겠다.

본인도 내용 이해에 있어 오건영 부부장님의 채권 설명 영상 도움을 많이 받았다.

채권 금리가 오르면 채권 가격은 내려간다

어느 기사를 보니 이러한 문장이 있었다.

'채권 금리가 올랐고 채권 가격은 내려다'

채권 금리는 채권 가격에 반비례한다는 의미로 보이는데, 금리가 오르면 가격도 오르는 것 아닌가?

정기 예금에서 이자 개념에 익숙한 보통 사람들은 쉽게 이해되지 않는다.

머릿속에 한 가지 개념을 익히면 이해가 수월해진다.

'채권을 산다는 것은 중도 해지가 안되는 정기 예금을 산다는 것과 같다"

채권은 중도 해지가 안되는 정기예금과 같다고 말했으니, 정기 예금을 예시로 설명하겠다.

1,000만 원을 들고 이자가 8%인 정기예금을 가입했을 경우,

1년 뒤 이자가 80만 원이 붙어서 1,080만 원이 된다.

그런데 만약 이자가 갑자기 폭등하여 20%가 됐다면?

1년 뒤 이자까지 포함하여 1,200만 원이 된다.

8% 상품을 해지하고 이자가 20%인 상품으로 갈아타고 싶지만

채권을 산다는 것은 중도 해지가 안되는 상품이라고 했다.

그렇다면 1,000만 원을 이자 8%에 가입한 상품을 계속 가지고 가야 하는가?

그렇지는 않다.

우리는 이것(채권)을 매도할 수 있다.

약 900만 원의 가격에 채권을 팔 수 있다.

900만 원에 이자 20%가 적용된다면 1,080만 원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설명이 길었는데 간략하게 다시 표현해보겠다.

CASE A (채권 금리가 8% → 20%로 상승)

  원금 1,000만 원 + 이자 8% = 1,080만 원

                             ↓ 매도

   매도가 900만 원 + 이자 20% = 1,080만 원

원금 1,000만 원이 들어가 있는 채권의 경우 채권 금리가 상승하는 경우

시가로는 1,000만 원에 못미치는 가격에 매도해야 한다.

따라서 채권 금리가 상승했을 때 채권 가격은 내려다는 말이 맞아떨어진다.

금리가 하락하는 반대의 경우도 생각해보자.

채권 금리가 내려가면 채권 가격은 올라간

다시 한번 원금 1,000만 원을 예를 들어보겠다.

1,000만 원을 들고 이자가 10%인 정기 예금에 가입한다면,

1년 뒤엔 이자와 원금을 합쳐서 1,100만 원을 얻게 된다.

그런데 다음 날 금리가 폭락하여 1%가 되었다고 가정해보자.

(이해를 위해 극단적인 예시를 들어봅니다.)

1,000만 원을 들고 이자가 1%인 정기 예금에 가입하면

이제는 1년 뒤에 1,010만 원밖에 얻을 수가 없다.

채권의 금리가 떨어진 이후엔 높은 금리의 채권 상품을 매수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위의 상황이라면 약 1,090만 원에 채권을 매수하겠다고 한다면

매수자와 매도자 간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질 수 있다.

1,090만 원에 매도하고 1% 이자를 받는 상품에 가입한다고 해도 1년 뒤에 1,100만 원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간략하게 표현해 보자

CASE B (채권 금리가 10% → 1% 급격하게 하락)

  원금 1,000만 원 + 이자 10% = 1,100만 원

                          ↓ 매도

  원금 1,090만 원 + 이자 1% = 1,100만 원

원금 1,000만 원에 금리가 10%인 채권 상품이 있을 때, 금리가 1%로 떨어지는 상황이라면 시가로 1,090만 원 정도의

가격을 받고 매도할 수 있게 된다.

즉, 채권 금리는 하락했고 채권 가격은 상승한다는 것을 이해할 수 있다.

금리 인상과 장단기 채권의 관계

지난 2022년은 1년 동안 빅 스텝, 자이언트 스텝을 수 차례 반복하며 금리가 폭등했다.

제로 금리에 가깝던 미국의 기준 금리는 2022년 12월을 기준으로 4.5%까지 상승했다.

이런 금리 상승기에 채권은 과연 어떻게 될까?

금리의 상승은 채권 가격의 하락을 유발한다.

더 나아가 단기 채권보다 장기 채권의 소유자는 더 큰 영향을 받게 된다.

가격이 내려간 채권을 더 오래 보유하고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만큼 채권을 매도하려고 해도 가치가 절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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