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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obal Economy&Stock

인플레이션이 발생하는 이유와 대처방법

by Mr.Solar 2023. 1. 21.

최근 물가가 많이 오르면서 인플레이션이라는 말을 기사와 책에서 자주 접할 수 있다.

물가는 왜 오르게 되는지, 그리고 물가가 오르는 상황에서 어떠한 대처를 해야 하는지 적어보고자 한다.

보통 물가를 통계적으로 측정할 때는 전년도 대비하여 올해의 값을 판단하는 것을 중요시 한다.

이를 '기저효과'라고 한다. 

아래 내용에서도 기저 효과 언급이 자주 나올 것이다.

최근 인플레이션이 발생한 이유

미국에서 물가를 측정할 때 많이 보는 항목은 크게 세 가지가 있다.

에너지, 수입 물가(import), 보복 소비(consumption)가 그것이다.

에너지와 수입 물가를 기저효과와 연관이 깊다.

물가와 관련된 위 세 가지에 해 얘기해보자.

첫 번째, 에너지 측면에서 물가 상승을 생각해보자.

2020년도 국제 유가는 폭락하여 매우 낮은 가격에 거래되었다. (마이너스 가격에 거래되기도 했다.)

그리고 1년이 지난 2021년도에는 유가가 상승하였다.

2020년도 대비하여 2021년도 유가의 격차가 크게 발생했고,

산업과 생활 전반적인 부분에 큰 영향을 미치는 유가이기에, 물가가 많이 올랐다고 생각할 수 있다.

두 번째로 수입 물가에 대해 보자.

수입 물가란 아주 단순하게 말하자면, 해외에서 물건을 사서 오는 가격이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환율이 중요하다.

미국의 입장에서 1달러가 1,000원이었다가 500원이 되었다면 달러가 약세가 되는 것이고

1달러가 1,000원이었다가 2,000원이 된다면 달러가 강세가 된 것이다.

달러가 약세가 된 경우에는 1달러면 수입하던 물건을 2달러를 줘야 들여올 수 있다.

즉, 물가가 올라간다.

반대로 달러가 강세가 된 경우에는 1달러에 수입하던 물건을 0.5달러에 사 올 수 있다.

더 적응 비용으로 동일한 물건을 들여올 수 있으므로 물가가 내려간 것이다.

달러는 '달러 인덱스'라는 달러의 가치를 판단하는 지수가 있다.

2022년도 달러인덱스는 110을 초과할 정도로 지수가 높았다. (달러 강세)

시간이 흐른 2023년 현재, 달러인덱스는 102 정도로 과거 대비하여 지수가 상당히 낮아졌다.

이는 작년보다 올해 달러의 가치가 낮아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달러의 가치가 낮아졌다는 것은 특정 물건을 수입하는데 더 많은 달러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더 많은 달러가 필요하므로 달러의 약세로 인해 수입 물가는 상승했다고 할 수 있다.

 세 번째 보복 소비를 얘기해보자.

코로나로 인해 억눌렸던 삶에서 점차 벗어나면서 사람들은 외부 소비를 늘렸다.

그동안 반강제로 참아왔던 소비 욕구가 폭발한 것이다.

역시 물가가 크게 상승하는 요인이 된다.

인플레이션에 중앙은행의 대처 방안

단순한 논리만 생각해보면, 물가가 상승하는 추세인 경우 중앙은행은 기준 금리를 인상하여 물가를 잡는다.

하지만 물가의 상승률은 전년도 대비 얼마나 상승했냐를 주로 보는데, 

2~3개월의 짧은 기간에도 전년도 대비 물가 상승률은 크게 달라질 수 있다.

예를 들어보자.

2020년도 마이너스였던 국제 유가는 불과 3개월여 만에 배럴 당 45달러 정도로 상승했다.

그 이후로는 큰 폭의 변동 없이 가격을 형성해왔다.

단기간의 급격한 물가 상승이 발생해도, 추세를 판단하는 것은 쉽지 않다.

즉, 1~2개월 짧은 기간만 보고 중앙은행에서 기준 금리를 올리는 판단을 하는 것은 쉽지 않다.

2022년 세계는 소비자 물가지수가 9%까지 올라가는 초유의 물가 상승을 경험했다.

이 배경에는 물가 상승 초기에 미국의 기준 금리를 올리지 못한 것이 크다.

미국의 연방준비제도는 기준 금리를 올리는 것에 있어 굉장히 고민이 컸을 것이다.

한번 올린 기준 금리는 그 추이를 살펴보는데도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쉽사리 올렸다가 내렸다가를 반복할 수 없다.

결과적으로 기준 금리를 인상하는 시기와 그 값에 있어 적절한 대처를 하지 못했고,

소비자 물가지수가 크게 상승했다.

뒤늦게 빅 스텝, 자이언트 스텝을 하여 기준 금리를 올리고 있고 2023년 5%~5.25% 정도까지

미국의 기준 금리는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

재밌는 것은, 현재는 기준 금리를 과도하게 올렸다는 의견 또한 나오고 있다는 것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선택이 옳았는지, 아쉬운 선택이었는지는 시간이 흐른 뒤에 알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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